눈콕!!! 당하지 말자~.

아~ 벌써 인생 절반을 살아온 중년의 나이에 머리는 세월을 감출 수 없이 하얗게 눈이 내리고, 눈에는 거추장 스러울 정도의 동그란 유리알 두개를 걸치지 않으면 작은 글씨 하나 잘 보지 못하는 나이가 됐지만 그래도 더 힘들어 지기 전에 뭔가 하나 이루어 보자는 뜻을 안고 제프강사님의 강의를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조금 있으면 손주 볼(?)나이에 새삼 영어공부를 도전하게 되다니....... 도전은 아름다워라!!!

배움에 나이가 있으랴 마는 집에서 인터넷으로도 필요한 걸 다 배울 수 있다는 현대 문명과

그곳에 내가 있다는 현실은 다시금 배움의 꿈을 꾸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혹시 나만 그런가요???

영어를 책으로 아무리 독학을 하려해도 그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이 나이에 학원을 기웃거리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 오다 가다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 먹는날이면 다 잊어 버릴 텐데 ㅋㅋㅋ... (집에서 배울 수 있다는 걸 천만다행으로 알아야지~~~)

지난번 울릉도에서 만난 젊은 호주인, 찬물인데도 추운 줄 모르고 수영 다이빙을 즐기던 많은 미국 젊은이들...설악산 주전골에서 본 노랑머리 미국소녀에게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손짓 발짓 다 해가면서 중, 고등학교때 배운 말도 않되는 몇 가지 단어만을 40여년 만에 끄집어 응얼거리며 대화를 시도하려 했던 자신에게 "너!! 여태 뭐한 놈이냐???"라는 한없이 쪼그라드는 삶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에~그 이럴 줄 알았으면 술 담배 먹고 피울 시간에 단어 하나 더 외웠어야 하는 건데..."

(후회 아닌 후회를 해 봤자 꿈속에서 남의 다리 긁는 일 일 테고....)

이제라도 "해야 된다" 라는 의무감 내지는 사명감에 아름다운 도전을 결심합니다...

" Think innovation!!!" 생각을 바꿔야 할 수 있다. 그쵸???

오늘도 이 밤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따뜻한 커피를 몇 잔 째 마시면서 모니터속의 제프강사님과 눈과 귀를 맞추며 배움의 상승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훗~날 손주들에게 자신있게 영어로 말하고 가르쳐 줄 수 있는 멋진 할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면 피곤이 다 어디 갔는지 몇 일째 시간을 거스르며 영어공부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에서 "할 수 있다"로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금방 배운 걸 잊어버리는 나이지만 자꾸 하다보면 잊혀 지지 않겠지요???

몇일 제프강사님과 정이 들면 프리패스권 신청할께요~~~제프강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꿈속에서 제프님을 만나볼까???

눈콕!!! 당하지 않을려면 안경을 두 개로 겹쳐서 써야지~~~~~ㅋㅋ